이와니님 2016. 9. 10. 21:20
나 천재가 맞나봐 ㅋㅋㅋㅋㅋ
오늘 2차 교안 피드백 받았는데
띄어쓰기 조차 하나도 체크 없이 돌려 받았다
모의 수업 이대로 하면 되겠다는 칭찬 멘트와 함께.
퍼펙트 교안 ☆☆☆
나의 숨겨진 재능이 꽁꽁 숨겨져 있다가 이제서야 빛을 발하는 것인가 냐하하하

지난 참관 수업을 토대로 조별 토론하고
어쩌다 보니 내가 발표자; (나서는 거 싫어 싫어~)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발화력도, 목소리 크기도 매우 부족하니까 엄청 걱정했는데
다 끝나고 집에 갈 때 사람들이 따로 따로 나에게 말하길,
내 발표 너무 좋았다고
어쩜 그리 꼼꼼하게 정리를 잘하고 핵심을 잘 짚어냈냐고
계속 받아적었다네
칭찬 연속.
한 명 한테만 들었으면 그냥 그러려니 했을텐데
그게 아니라서 더 뿌듯하다
내 꺼 사진 찍어가서 이 문형 할 때 쓰시겠단 분도 ㅎㅎ
(그들 중 한 명은 현역 중학교 교사)

내 패션이 처음부터 심상치 않았다나
이태원 근처 살아서 그런 줄 알았대
아놔 그게 무슨 상관이야 푸후후
뭐 나를 처음 보면 일본 사람으로 오해하기도 해
아 예압 평범하지는 않지욤
(오늘 입은 티셔츠 2천원
레이어드 민소매 천원
반바지 5천원
레깅스 5천원으로 모두 고터표
말 안하면 모르겠지? ㅋㅋㅋㅋㅋ)

지난 번 그 분은 나에게 스웨덴 남자 만나기 프로젝트는 잘 되가냐고 또 질문 ㅋㅋㅋㅋ
북유럽 얼른 가야 한다며 ㅋㅋㅋㅋ
내 교안 고침 당한 거 없을 거라며 짐작하시더니(난 자랑 안했음)
본인 것 좀 메일로 피드백 해달라고 부탁 하시네 ㅎㅎㅎ

같이 전철 탄 사람 중 한 명은, 학위 나오자 마자 프랑스남과 결혼해 거기 정착한다고.
아일랜드에서 만나셨단다. (한반도 구석에서는 희망이 없는 거뇨)

토론할 때도 교안 바꿔서 확인할 때도
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했다
집에 돌아올 때도 처음으로 같이 무리에 어울려서 나왔고.
사회성 결여 인간, 이제 사회성 좀 생겨난 건가요

석사 해야 3급 나오고
그로 부터 한참 기간 지나야 2급 도전할 수 있고
박사 따야 2급 드디어 나오는 건데
그래서 더 가치 있음
와니찡 2급 획득 2달 전!

동남아시아 가면 대학에서 교수 한 자리 할 수 있다는데 사실 난 그건 원하지 않고
여기서 과외나 잘 구해져라 ㅋㅋㅋㅋ
일본에서 비자 내주는 학원 있음 좋은데...

나는 명예욕도 사명감도 봉사 정신도 없어요
으하하하하하
돈이 더 좋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