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니님 2016. 12. 26. 03:35
대체 언제 봐줄건데 난?

몰랐다구? 내가 우정만으로 10년을, 니 옆에서, 니 그림자처럼, 들러붙어 있었다고 생각해?

와... 진짜 몰랐나보네 표정보니까
그러니까 넌 한번도 날 꿈에도 니 상대로는 생각 안한 거잖아
눈치챘었지만 확인하니까 더 비참하네

그래 나도 이런 내 감정 질린다 이제
희망고문하기도 지쳤고
이쯤에서 그만두는 게 낫겠다
디 엔드.




- 역도요정 김복주 12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