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니님 2017. 2. 28. 03:28
아무 말씀 안 하셔도 돼요, 샤로얀 박사님.

아니, 아니야. 말해주고 싶어.
네가 나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말해주고 싶어.
그리고 얼마나 네가 미쉘을 성장할 수 있게 해줬는지도 말이야.
네가 지금 당장은 듣고 싶지 않을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사실이야.
널 알았기 때문에 미쉘은 더 나은 사람이 되었어.
나도 그렇고.

웃긴 게 뭔지 아세요?
전 그녀를 비난하지 않아요.

이해가 안 가는데.

저에게 생애 처음으로 돈이라는 게 생겼어요.
근사한 여자친구도요.
덤으로 우연히도 엄청 멋진 엄마를 갖게 된 아가씨죠.
전 모든 걸 다 가졌었어요.
하지만 사실, 누구도 모든 걸 다 가질 순 없어요.
우리는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것을 얻어요.
가끔은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 무척 힘이 들기도 하죠.

우리 모두 노력해야지.

절 확인하러 와주셔서 감사해요, 박사님.
이제 집으로 가봐야 할 것 같아요.
괜찮으시다면요.

그럼.




- 본즈 시즌9 19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