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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의 나와 다른 내가 되기 위해
머리카락을 싹뚝 잘랐어요 #단발

#압구정 미용실에서부터
#한강 #잠원지구 를 거쳐
#한남대교 를 건너 왔지요

햇빛샤워 하며 올레길을 순례하듯
바람을 맡으며 #혼자 걸었어요

그러다 벤치에 앉아서 흘러가는 강을 따라
잠시 나쁜 생각을 잊어도 봅니다

방 안에서 숨도 못쉬고 힘들어하는 것 보다
나와서 걸으니 마음이 덜 아팠지요
42시간 동안 아무 것도 안먹었지만 다행히 걷다가 쓰러지진 않았어요

부디 오늘 밤은 제대로 잘 수 있기를!

#HeartBrea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