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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우연히 종묘 앞을 지나가다가
옛날 생각이 났다
학생 때 실습 영화 찍느라고 여기서 ㅋㅋㅋㅋ
추억이 방울방울 ☆
근데 그 작품은 나 출연도 안했는데 왜 공주 치마 입고 샤랄라 모드로 나타났었지?
딱 그 옷차림과 장소만 기억나

아까 동아리 사람들 최신 사진 보니 더 추억 속으로~
완전 신기방기다
홍대 촬영 때 커플 역으로 출연했던 선배님도 계시네
아 웃겨
연기는 내 취향 아니라 처음이자 마지막 출연 푸하하
잘들 지내고 계셨군요!
궁금하다 그 때의 난 어떤 후배였을까?

아무리 친해도 절대로 오빠 소리를 안했어 ㅋㅋㅋㅋ
딱 한명 동기 오빠 빼고 (처음 만났을 때 부터 하도 격 없던 사이라)
뿅뿅 엉아 아니면 뿅뿅 선배
이러고 철벽을 치고 다녔으니 CC 같은 걸 해볼리가 있나 (로망이 있었는데 망했어)
아니다. 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이미 남친 있었지 ㅎ
구속 당해서 그런 것도 아니었는데
스스로가 원해서 뒷풀이도 잘 안가고 술자리도 잘 안끼고
참 유난하고 특이한 아이였어
그래도 선배들의 이쁨 받았던 듯 ㅡ.ㅡ++
나름 귀엽고 깜찍한 이미지... 였던 ㅋㅋㅋㅋ

재밌었는데...
주말은 무조건 영상 교육 받거나 영화 찍으러 서울 시내 사방팔방 돌아다니고
졸업 작품 만드느라 고생했던 기억도 새록새록

나만 늙은 거뇨 히잉
진짜 세월은 순식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