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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교안에 대한 피드백 수업

나 웬갖 걸 다 끌어모아 합체하고 재구성했기에
난도질 당하고 욕 먹을 각오했었음
솔직히 마감 전 제출에만 의의를 두었다
그런데 ㅋㅋㅋㅋㅋ
몇군데 고칠 데 없고 전체적으로 잘했다고 칭찬 받았어
생각보다 사람들이 띄어쓰기와 문법에 약하더군
너무들 설명적이기도 했고.
교수님이 잘했다고 해준 사람 한 3~4명 정도 히히
2차 교안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다시 고쳐서 내야 하는데 한 걱정 덜었다
다 있는데서 공개적으로 받는 피드백이라 비판적 성격.

옛날에 문창과 다닐 때 공포의 소설창작 합평회가 떠오른다
인민재판 받고 덜덜덜 부들부들 ㅎㅎㅎ

교수님이 내꺼를 막 궁금해 해서 깜놀(각각 다 다른 문형이라 내가 맡은 문형 때문인가 하겠지만, 아마도 전직 작가 출신이라 얘는 어떻게 썼나 그런 듯).
3일 동안 우울모드 정점 찍고 있었는데
칭찬 받고 으쓱 으쓱 (^0^)v

역시 글짓기로는 내가 죽지 않는다 아 웃겨

아요요~ 대화체 창작만 십년 넘게 밥줄이었다네
당연히 다른 사람들보다 안쌩뚱맞겠지
내 밑에 애들한테도 늘 강조하던 게 말하는 것처럼 써라 였어
되도록 한자어 쓰지 말고 쉬운 단어로
애들도 알아들을 수 있도록
0세에서 100세까지가 시청자의 기준이니까
문어체와 구어체의 경계를 어떻게 넘나드느냐 그것이 작가의 능력이지

애기들한테 한글 가르쳤던 과거치까지 쭉쭉 뽑아내서 한국어 2급 수준에 맞춰봄
내가 그랬잖아 나 잘가르친다고 ㅋㅋㅋㅋㅋ
개인 과외 예약 받음 ㅋㅋㅋㅋㅋ
(단, 국어는 안가르쳐.
논술은 고1 때, 3학년 선배들 제치고 1등 한적도 있지만 그닥 안땡기고.
독서는 십수년 전에 딴 지도사 자격증 있으니까 싸게 해줄게요
리아루 잘 읽어줘요 푸하하
한국어는 두달 반만 있으면 국가자격증 나오니까 외국인들은 기다려요 ☆)

내 교안 상 학생 이름은 아카니시 씨, 아야노 씨 기타 등등 으하하하하하
다 그런 거 아니겠어?